평소에 코로 숨쉬기가 불편한 분들 중에서 비중격만곡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도 비중격만곡증을 제법 심하게 가지고 있었던 터라 오른쪽으로 숨을 쉬는 것이 매우 불편했었는데요. 그래서 대학병원을 포함해서 여러 병원을 다녀보고 괜찮은 병원을 선택해서 수술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술을 견디는 것은 어려웠지만 많은 부분에서 불편함이 해결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 과정과 후기, 그리고 비용
비중격만곡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계기(코검사를 해야하는 이유)
저는 원래 제가 비염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비염을 가지고 계셨고 형제들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저도 그런줄 알았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코에 대해서 제대로 검사를 해본 적이 없었고 그냥 "비염이 있어서 숨쉬기가 불편한가보다..."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코검사를 제대로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받게 되었고 CT를 찍었는데 비중격만곡증이라는 비염이 아닌 비중격만곡증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소견은 비중격만곡증이 꽤 심하게 있는 편이고 이로 인해서 오른쪽으로 숨을 쉬는게 매우 쉽지 않았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하는 것을 권하셨고 저 역시도 더 이상 코로 인해서 불편함을 가지고 싶지 않아서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 과정과 수술 이후의 관리
수술과정은 생각보다 험난했습니다. 수술대로 올라가기 전에 마취를 위한 링거를 맞았습니다. 다 맞은 다음에는 수술대로 올라가서 수술 부위에 마취를 하기 시작하는데 이 부분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코 안쪽으로 꽤 큰 바늘 주사가 들어오는데 어느 정도였냐면 "바늘이 조금만 더 들어가다가는 입 천장을 뚫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고 마취가 되면서 코의 감각이 점점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마취를 하고 나면 코 안에 있는 휘어져나온 연골이나 뼈를 깎아내는 작업을 합니다. 이 과정이 제일 힘듭니다. 무슨 조각을 도려내듯이 커다란 못을 대고 망치로 계속 때립니다. 그러면서 코의 뼈와 연골을 평평하게 만들어냅니다. 마취를 했기 때문에 통증은 없지만 감각 자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한 10분간 작업을 하고 나서는 뼈의 중심을 맞추기 위해서 몸을 비틉니다. 그러고 나면 수술이 끝납니다.
수술 직후에는 코에서 계속 피가 나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거즈로 코를 틀어막습니다. 그 다음에 회복실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합니다. 수술 후에 일주일 동안은 사실상 코로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거즈로 숨구멍을 전부 막았기 때문이죠. 또한 매일 병원을 방문하여 피범벅이 된 거즈를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이 또한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 효과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피가 거의 나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이전보다 코로 숨을 쉬는 것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오른쪽 코에 손을 넣어보면 코 안쪽 공간이 넓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전 일상에서 종종 느꼈던 두통도 많이 사라졌어서 전체적으로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느꼈습니다. 수술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한번쯤은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해 코로 숨쉬는 것이 쉽지 않은 분들이라면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비중격만곡증 수술 비용
저는 이 수술을 2021년에 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날 기준으로 5년 전인데요. 당시 비용은 40만원 정도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의 정확한 비용은 모르겠으나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 등의 후기를 보면 적게는 80만원에서 비싸면 150만원 정도도 한다고 하네요. 가입한 실비 보험에 따라서 비용이나 보상 금액이 다를 수 있고 병원마다도 다를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수술 당시 대학병원을 포함한 여러 병원을 다니며 알아보았습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병원을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는 만큼 한번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